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낸 언니가 있어요.
거의 몇 년 연속으로 함께했는데,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함께하지 못할 것 같아
미리 크리스마스 겸 연말 겸 조용한 파티를 즐기기로 했죠.
코로나때문에 이동에 제약이 있지만 서로 운전도 하고 차도 있기 때문에 자체 방역하면서 다녀오기로 했어요.
하지만 지레 겁먹은 저는 대한한공에서 사용한다던 코로나 소독제를 두둑히 챙기고 떠났답니다.
분위기를 내고 싶어 전날 뱅쇼를 만드려 키트를 주문했어요!
며칠 걸려서 배송받았는데 사용설명서대로 했는데 한국자 나오더라고요,,,,^^^!!!!!!!!
하,, 그래서 그냥 와인은 사서 가기로 하고 저 뱅쇼는 제가 집에서 원샷! 했습니다.
#가평글램핑 #파인포레스트 #파인포레스트글램핑 #가평글램핑 #경기도글램핑 #가평글램핑장
객실
키비 1호를 선택했어요.
사실 방이 이것밖에 남지 않아 강제 선택이었지만 후기가 별로 없더라고요.
있는 후기를 확인하면 벌레가 많고 불쾌하다는 후기들이 있어 좀 걱정했지만
제가 머물렀던 시기와 이 장소는 너무나 깨끗해서 만족했어요!
가는길
가는길의 도로 폭이 좁고 왕복 1차선밖에 없다보니 맞은 편에 차가 오면 당황스럽다. 라는 후기가 있었는데요,
그 길 자체가 이용하시는 분들이 별로 없다보니 맞은편에 차가 와서 당황스럽진 않았어요!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겨울 글램핑
글램핑은 날이 좋았던 때만 가봐서 겨울 글램핑에 대한 걱정이 컸어요.
더군다나 가평은 산도 많고 위치가 산이 많은 지형에 위치하다보니 더 걱정이 크더라고요!
하지만 침대도 따뜻하고 히터? 같은것도 있고, 혹시 몰라 챙겨간 핫팩을 3-4개씩 붙이고 잤기 때문에
소중하고 좋은 기억만 있어요:)
그래도 평소 추위를 많이 타시거나 하신다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옷을 두둑히 챙겨가시길 바라요!
이용후기
모든게 다 좋았고 주인분들도 친절하셔서 다 좋았어요.
하나 빼고
글램핑장이던 캠핑장이던 어느 정도 예의는 지켜줘야한다고 생각해요.
저녁 10시? 바라지도 않아요. 하지만 적어도 새벽 1시에는 조용히 입 다물고 자야하는 거 아닌가요.
너무 떠들어서 짜증나 나가서 뭐라 하고싶은데, 같이 갔던 언니가
'쟤네도 오죽 정신머리없고 좋으면 저러겠냐, 참아!' 라며 저를 진정시켜서 우선은 조용히했는데
이럴때를 대비해 숙소 내에 인터폰 같은게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기분좋게 여행가서 서로 얼굴 붉히는 것 보다는 주인분들께서 해결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서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고 싶어 루돌프 모빌도 챙겨 걸었어요!
서울에서 출발하기 전, 이것저것 장 봐서 갔기 때문에 바로 고기를 구워 먹었어요!
저 똥손은 아닌데!!!!!! 글램핑 갔을 때 고기 구우먼 겉은 태우고 안에는 안 익히는 기적을 일으켜
언니가 고기를 구웠어요.
저는 옆에서 라면도 끓이고 상도 꾸리고 사부작 사부작 거려습니다 :)
제 기억에는, 이날 너무 추워서 입 돌아갈 뻔 했지만
쌈장이 얼어버리는 매직을 눈 앞에 보았지만
저는 너무 좋았네요 :)
그리고 반신반의해서 끝까지 할까 말까 했던 #불멍
어렸을 적에 수련회 가면 캠프파이어 같은 거 했잖아요!
그때의 이후로는 눈 앞에서 이렇게 불을 본 적이 없는데 왜 불멍인지 알겠어요.
여러분? 고민될때는 그냥 하세요! 불멍 좋아요!
불멍도 좋지만, 밖에 더 있다가는 얼어붙은 동태가 될 것 같아 안으로 들어왔어요.
귤이랑 주전부리, 와인 한 잔씩 하면서 갬성 가득한 얘기도 하고
#가평별보기좋은장소
별 보러 가자! 해서 나왔는데, 주인분께 여쭈어보니 온 동네가 불 보기 좋은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정말 밖으로 나와 하늘을 보니 별이 엄청 많아요!!!!!
별이 뚝뚝 떨어지는 기분!
사진에는 다 안 담겨져 아쉬웠지만 별 보기 너무나도 좋은 곳이에요:)
다음날, 저희는 개념 없는 커플SET들 덕분에 겨우 잠에들었어요.
근데 엄청 이른 아침부터 기계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이건 현실인가 꿈인가 정신차리고 있을 즈음
'지금 안 나가면 고립됩니다!!!!!!!!! 얼른 체크아웃 하세요!!!!!!!!!'
하시더라고요.
문 여니 보이는 겨울 왕국
와,, 태어나 이렇게 눈이 쌓인 건 오버 쪼끔 보태서 몇십 년 만인 것 같은디유????????????????
너무너무 놀란 나머지 대답도 못하고 멍 때리다가 평생 처음 들어본 #고립 이라는 단어에 씻지도 못하고
부랴부랴 짐을 챙겨 나왔어요.
★파인포레스트 글램핑의 모든 길은 겨울 왕국이다★
이미 몇몇 차들은 빠져나간 뒤였고, 저희도 부랴부랴 출발했어요.
이날 운전은 저였는데 이렇게 눈이 쌓였던 눈길 운전은 처음이라 긴장해서
브레이크에 발만 올리고 천천히 운전했어요.
앞, 뒤 모든 차들이 누군지도 뭐 하는 사람인지도 모르지만 우린 모두 한마음이다. 라고 느껴진게
다들 비상등 키고 천천히 운전했어요! 그 누구도 크락션을 울리지 않았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무사히 나갈 수 있을까?' 라는 말을 몇 번 했지만 '근데 재밌는데?' 하면서 웃으면서 무사히 나왔어요 :)
': 수도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종도 호텔, 에어포트뷰 호텔 오라ORA (1) | 2021.09.08 |
---|---|
가평 카페, 동화 속 정원에 온듯한 느낌의 가평 플로레 (0) | 2021.09.07 |
문정동 맛집, 가성비 좋은 문정 파스타 오스테리아마지오 BUT 와인까지 최고 (0) | 2021.09.06 |
송리단길 뷰클랜드, 스웨덴 나무향이 가득한 쉼이 있는 곳 (0) | 2021.08.26 |
송리단길 와인바, 감각적이면서 매력있는 볼우물 (0) | 2021.0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