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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성남 도자기공방, 나만의 컵 만들기 원데이클래스

 

이름 바꾸기를 다짐하고 개명을 진행했어요.

서류가 법원에 들어가 있어 계속해 기다리고 싶었지만

어렵사리 개명한 김에 나만의 이니셜을 새긴 무언가를 만들어보고 싶더라고요.

 

성남 도자기공방을 찾던 중 오픈한지 별로 안된 도자기 공방을 발견했고 일정을 잡고 다녀왔습니다.

 

 

 

비폰드 성남 도자기 공방

2층에 위치해있어서 금방 찾을 수 있었는데 태평역에서 5분도 안 걸린 것 같아요!

 

예약

인스타그램 DM으로 예약 가능합니다.

https://www.instagram.com/_b_pond_official/

 

 

 

 

볕이 잘 드는 오후 시간대에 방문했어요.

원데이클래스라 1:1로 진행했는데

이런 클래스도 오랜만에 하다 보니 두근두근했지만, 잘 반겨주셔서 낯가림 무장해제되었답니다 :)

 

 

 

 

인스타그램에는 공방에 대한 사진이 없어 엄청 협소한 거 아닌가? 했는데

엄청 커서 놀랐어요!

크다 못해 여유롭다고 느꼈을 정도!

 

 

 

 

작가님의 시그니처를 볼 수 있는 쇼룸도 전시되어 있었어요.

인스타그램으로 봤을 때는 종이접기를 모티브 한 그릇, 컵이 많던데 실제로 보니 예쁘고 신기하더라고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는데,

이날 볕이 너무 잘 들어와 어떻게 찍어도 너무 예쁘게 나오는거있죠 :)

 

 

 

 

 

굽기를 기다리는 아이들이라고 해요.

저도 이제 이 리스트에 들어가는 거겠죠!!

 

 

 

 

 

이날이 할로윈데이가 껴있었던 날이라 케익을 사가지고 가서

작가님과 오늘 예정되어 있는 일정과 예상 시간에 대해 듣고 잠시 티타임을 즐겼어요.

 

 

 

 

흙은 디원 백자와 일반 백자, 페이퍼 클레이가 있는데, 저는 디원 백자를 사용했어요.

디원백자는 일반백자에 비해 입자가 굉장히 고와서 사용하긴 힘드나

깨끗한 흰색이 나오기 때문에 위에 물감 색을 올렸을 때 발색이 잘 되고 깔끔하게 나온다고 해요.

 

 

 

작가님이 찍어준 저의 모습 ㅎㅎㅎㅎ

오랜만에 말랑말랑한 흙 만들면서 집중하니까 잡생각도 싹 달아나고 너무 좋더라고요!!!

 

 

 

 

저는 제가 원하던 모양이 정해져있었기 때문에 그대로 진행했어서 수월했어요.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중간에 사진을 못 찍었지만 ㅋㅋㅋㅋㅋ

이니셜도 새겨 넣었어요.

새로 시작하게 될 저의 이름은 이지오입니다. 힛

조금은 낯설다가도 제가 제 이름을 먼저 익숙해져야 했기 때문에 제 이름을 새겼습니다.

 

 

 

 

저는 새하얀 컵에 딥한 파란색을 넣고싶었기 때문에

팔레트 8번째 색상에 검은색을 조금 추가해서 칠했답니다.

 

 

 

 

손잡이는 어떤 모양으로 할까 고민했지만,

커다란 손잡이로 만들고 싶어서 손잡이를 크게 만들었어요.

 

 

 

 

이니셜이 약간 삐뚤어졌는데 저는 나름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나만의 컵이니까 도움 없이 만들어보고 싶었거든요!

 

 

 

 

 

포토존에서 찍은 저의 컵입니다 :)

내 새끼라 그런가 왜 이렇게 이쁜거죠 ㅜㅜㅜ 한 시간 넘게 컵에만 집중하면서 만들었더니 더더 애정이 많아졌는데

완성된 모습이 너무너무 궁굼해졌어요!

 

 

 

두 번 정도 굽기 때문에 3주정도 소요된다고 하셔서

'잊고 있으면 오겠고나' 했고 드디어 연락이 왔습니다!

택배로도 보내주신다고 하셨는데,

저는 이런거 기다리지를 못해서 ㅋㅋㅋㅋ 집이랑도 가깝기 때문에 퇴근하고 방문했어요.

 

 

 

 

 

 

굽기 전에는 색이 생각보다 연해서 걱정했는데

굽고 나면 진해지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던 작가님의 말을 잘 들었나봐요 ㅜㅜ

제가 원하던 딥한 파란색이라 색이 너무 잘 빠졌어요!!!!

 

 

 

 

 

새하얀 컵에, 저의 컬러가 들어가니 너무너무 예뻐 이날 사진을 몇십장을 찍었는지 모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제품을 받고 나니 다른 분들께서 작업하신 도자기가 보이던데

옆에있던 따뜻한 색감의 베이지 색상도 너무 예쁘더라고요!

저 색은 일반백자로 만드는건데 입자가 제가 사용한 디원백자보다 굵어 초보자들도 갈림이 적어 만들기 쉽다고해요!

다음에는 저 베이지 색을 만들러 다시 가려고요 :)

 

 

 

 

 

사무실에 둘까 집에 둘까 고민했었어요.

하지만 오롯이 집에서 사용하고 싶어 집에 두었는데, 커피를 마실 때도 다름 음료를 마실때도

하다못해 맹물을 마실때도 무조건적으로 요 컵에 마시고 있어요.

 

나 스럽고, 나 다워지는

새로운 이름을 새겨넣은 이 컵을 사용할때마다 기분이 너무 좋아지게요💙

 

 

성남에는 생각보다 도자기 공방이 별로 없었는데, 다행히 집 근처에 도자기 공방이 생겨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데이트를 하거나, 조카와 어디를 가거나, 나만의 원데이 클래스를 찾고계시는 분들이라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이제 곧 연말이고 연초잖아요! 모두들 어여쁜 연말, 연초 보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