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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도

서산이 고향인 엄마도 맛있다고한 태안 원조 뚝배기 게국지

✔ 영업시간 : 9:00 - 21:00

(매주 화요일 휴무)

 

✔ 주차 : 무료 주차 가능

 

 

외가댁이 충남 서산에 있어요.

그 말인즉슨 우리 엄마가 서산이 고향이라는 거!

예전에는 바다였지만 지금은 바다가 없어졌지만

엄마가 어릴때는 해산물을 자주 드셨다고 해요.

 

몇 년 전부터 '게국지'가 뜨길래 엄마한테 여쭈어봤더니

엄마가 어릴 때 먹었던 원조 게국지는 게가 안 들어갔다고 해요. 

김장철에 절였던 배추와 무를 넣고 끓이고

그 위에 젓갈을 넣고 끓여낸 국을 게국지라 해서 비린맛이 강해요. 

 

하지만 요즘 나오는 게국지는 '꽃게'가 들어갔는데

듣기로는 상품화를 위해 '꽃게'를 넣어 변형했다고 합니다!

 

 

처음 엄마에게 게국지 먹으러 가자고 했다가

엄청 싫어하셔서 설득하는데 오래 걸렸지만

ㅎㅎㅎㅎㅎ 가는길은 수월해요.

원조뚝배기 식당 옆에 시장도 있어서 밥 먹고 구경해도 되고요!

 

 

 

게국지 맛있게 먹는 법

3분 정도 끓이고 꽃게를 뒤집어주세요.

3분 더 끓여 배추와 굴, 새우, 국물을 먹고

꽃게는 마지막으로 먹어야 제일 맛있어요!

 

 

 

반찬은 전체적으로 충청도 음식답게

심심한데 완전 저의 취향이라 좋았어요.

 

 

특히 반찬 중에 저기 저 소래 젓갈?이 있는데

너무 맛있어서 리필해서 먹었던,,

 

 

게장과 조기도 나오는데,

게장은 정말 어릴 때 외할머니 댁에 가서 먹었던 딱 그 맛!

단맛이 적고 짠맛이 덜해 정말 간장맛 ㅎㅎㅎㅎ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어요 :)

 

 

✔ 게국지 50,000원

 

드디어 나온 게국지!

엄마가 처음 보더니 '해물탕이야?' 할 정도로

해물이 가득 들어가 있었어요.

 

 

 

특히 굴이 정말 실한데 새우도 들어가 있고

조개도 들어가 있고, 작은 새우들도 있어서 찐 해물탕 먹는 기분!

게국지는 맑은 국물이라 엄마랑 제가 너무 좋아하는 음식이었어요.

청양고추도 들어가 있어서 매콤한 게 밥 한 그릇 뚝딱할 수 있는 ㅋㅋㅋㅋ

 

 

원조 뚝배기  식당에서 밥 시키면 이렇게 뚝배기에 주는데,,

와 뚝배기에 나오는 밥은 정말이지 극락입니다 ㅎㅎ 너무 맛있어요.

특히나 거기 밑에 누른밥에 물 끓여서 먹으면 누룽지,,, 너무 맛있어요!

 

 

저희 여기 다녀온 다음에

삼촌한테 여기 꼭 가보라고 말해줬을 정도로!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서산은 1년에 한 번씩은 가는 데 갈 때마다 가려고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