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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기록

왜 내가 코로나일까,, 누가 코로나 감기 수준이라고 했나.. 증상부터 확진까지, 생활치료센터 신청

 

개인적으로 많은 일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어떠한 이유로 마음고생을 하고있어요. 태어나 처음으로 잠수라는 것도 타보고

일,집,일,집 이렇게마 보냈죠.

심상치않은 확진자수로 인해 회사 다닐때는 차를 끌고 다녔구요.

 

그러다 지지난주 어느정도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친구랑 밥을 먹으러 갔다왔고

토요일에는 오랜만에 여유롭게 친구를 만나 커피도 마시고 밥도 먹고 와인바 가서 와인도 마셨어요.

저때의 저의 동선은 코로나 3년차 답게 사람 없는곳들로만 다니고

방역에 더 힘썼기에 코로나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어요.

 

 

3월 6일 (일)

목이 간질간질했어요.

전날 마신 와인으로 인해 목이 건조하거나, 아침이라 목이 건조하다 싶어 신경쓰지 않았죠.

그러다 오후부터 컨디션이 갑자기 나락으로 떨어지더니 이상하더라고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집에 있는 자가키트를 했지만 음성이라

아,, 그냥 요즘 내가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긴장이 풀려 몸이 좀 놀랬나보다. 라고만 생각했어요.

 

그리고,, 내가 지금 믿을게 자가키트 쟤밖에 없는걸 어떻게 ㅜㅜ

 

 

 

 

3월 7일 (월)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넘어가는 그 새벽에 저는 지옥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알게되었죠.

'이건 감기가 아니다. 이게 코로나구나' 라는 것을..

 

새벽에 거의 잠을 못이루고 이른 아침에 일어나 자가키트를 했는데

희미하게 두줄이 생겼고,, 시간이 지날수록 선명해지는 양성키트로 인해 멘타이 부서져버렸죠..

 

 

 

 

자가키트 양성 반응이 일어나면 PCR 검사가 무료로 진행된다해요.

해서 동네 근처에 있는 경찰병원으로 갔는데,

8시에 갔는데도 오전 진료 예약이 끝나 오후 진료를 받고 있더라고요?

아니 무슨 공연 티켓팅해????????????????????ㅜㅜㅜㅜㅜㅜㅜ

 

하,,, 다시 아픈 몸을 이끌고 선별진료소로 이동했고 그나마 이른 시간에 가서 그런가 줄이 길지 않았어요.

저는 앞, 뒤에 계신 분들에게 '저 양성떠서,, 저랑 거리 두셔야할 것 같아요' 라고 했더니

모두 '저도 양성이라,,' 라는 대답뿐,,,, 하ㅜㅜㅜㅜ 다들 건강합시다.

 

 

PCR검사 후기가 워낙 독해서 저도 겁을 많이 먹었는데

이게 몸이 너무 아파서 그런가 아프지도 않고 느낌이 거의 없더라고요?,,,

막 눈이 뚫리고 뇌가 뚫리는 기분이라는데 저는 참을만했습니다.

 

 

엄마랑 같이 검사소에 갔고, 엄마는 아직 증상이 없어 신속항원검사를 받았어요.

신속항원검사시 양성이 드면 PCR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어요.

 

 

 

 

 

엄마가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떴기때문에 다행이었지만 문제는 저였어요....

결국 밤에 확인했을 때 양성이 떴고,, 저의 멘탈도 같이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둘째날까지 겪은 코로나 오미크론 증상은

 

1. 인후통 (목에 손을 넣어 목을 꺼내고 싶음)

2. 기침 (15초에 한번씩 기침함. 이게 잔기침 수준이 아니라 토하는 수준,, 울 엄마 나 기침하다 쓰러지는거 아닌가 걱정함)

3. 두통 (머리가 반으로 쪼개지는 기분)

4. 오한 (더웠다 추웠다 아주 제 맘대로임..)

5. 식은땀 (살면서 이렇게 식은땀을 흘려보긴 처음)

 

 

 

 

3월 8일 (화)

잠을 한시간도 못잔 것 같아요,, 살면서 처음 겪는 아픔으로 인해

울다 지쳐 자고, 아파서 깨고, 다시 지쳐 잠들고 를 반복했어요.

 

아침에 보건소에서 확진 판정과 함께 격리 장소가 자동으로 자택이 되어버렸지 모에요,,?

누가 맘대로 자택이래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문자를 받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보건소로부터 연락이 오는데 이때 모르는 번호는 모두 받으셔야해요.

 

저는 생활치료센터에 들어가고싶다고 말하니, 지금 확진자가 너무 많이 나와 언제 배정받을지도 모르고

안된다 라고 하시더라고요..

근데 제가 지금 진짜 자택격리가 안되는 상황이라 상황을 설명드리니, 바로 신청해주셨어요.

 

그리고 하루정도 더 기다릴 생각으로 기다리고있는데 얼마 지나지않아 바로 연락이 왔고

저는 생활치료센터로 이동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구급차 의료진으로부터 연락이 왔고,

짐을 챙길 시간과 함께 저는 구급차를 타고 생활치료센터로 이동합니다.